이번 김동률의 공연은 한파속에서도 1만여 관객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뤘다. 26개월만에 열리는 김동률 공연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면서 김동률의 티켓 파워를 입증시키기도 했다.
"해리코닉 주니어 스타일의 빅밴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꿈꿔왔다"고 밝힌 김동률은 자신의 밴드와 풀 편성 오케스트라, 브라스 밴드, 코리스 등 60여 아티스트들과 무대를 채웠다. 거의 모든 곡을 오케스트라로 재편곡 했으며 박새별, 존 박 등 게스트 섭외도 이미 1년 전 부터 부탁해 놨다.
약 7개월을 준비한 공연인 만큼 레퍼토리와 구성을 비롯해 조명, 음향, 연출 등 어느 것 하나 쉽게 넘어가는 것이 없었다.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등 전람회 시절 곡들 부터 '리플레이' 등 최근 노래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는 팝송 까지 다양한 노래들이 선곡됐다. 발라드 가수인 까닭에 평소 볼 수 없었던 안무(?)도 이날 공연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날 김동률은 “암표가 거래되었다고 들었는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런 티켓을 안사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면서 "대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공연을 자주 해서 많은 팬들과 만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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