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일단 리얼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가 ‘어학연수’를 받았다”며 “현지 친구들에게 강습을 받고 억양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이질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 촬영마다 온 몸에 문신을 해야 했는데 약10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리며 고통스럽고 짜증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 몸에 문신을 하고 민소매를 입은 채 모자를 쓰고 다니면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 줄 정도로 건달 포스가 났다”며 “한 번은 한 시민이 나를 알아보고 달려와 ‘어떻게 유명 배우가 온 몸에 문신을 하냐’고 따져 물었다. 당황했지만 ‘배역 상 일종의 분장’ 이라고 답변해드렸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1982년 부산,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이 마지막 한 탕을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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