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무신'은 지난 20일 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몇몇 소수의 다큐멘터리 등에서만 촬영된 적 있는 팔만대장경이 드라마 속에서 공개된 것은 '무신'이 처음이다.
'무신' 제작진은 고려시대 시대상과 팔만대장경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당시 역사적 주요한 사료로 남아있는 해인사 내부 및 팔만대장경 촬영을 추진했다.
'무신'이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에 맞서 싸운 삼별초와 그들의 힘을 하나로 모은 팔만대장경을 재조명한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음을 설명, 해인사의 보존국장 성안스님의 승낙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촬영분은 대장경을 만드는 수기 스님(오영수)이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 장면으로, 실제로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흥왕사 판전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 최소한의 스태프만이 판전에 들어가 조심스럽게 촬영됐다.
한편 '무신'은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시기의 고려를 배경으로 약 60여 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해오던 막부를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홍아름 주현 박상민 등이 출연한다. 2012년 2월 방송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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