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 작곡가 송재준, "이 노래가 20분 만에 만들어져?" 발끈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임재범이 자신이 작사작곡 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실제 고해 작곡가 송재준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송재준은 “MBC 측에서 ‘고해’를 박완규가 리메이크하겠다고 부탁해와 편곡과 가창을 본 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며 “25일 방송에서 ‘고해’가 마치 불과 몇 분 만에 임재범이 작곡한 것처럼 보였다”면서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어 “‘고해’는 내가 97년도에 쓴 곡이며, 당시 작업을 한 모든 스태프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1년 넘게 작업한 곡인데 방송국 측에서 검증 없이 송출한 것은 나에 대한 명예 훼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재준은 “근거 없는 작곡상황의 근거 없는 과거가 들려오는 순간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이런 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 박완규가 부른 ‘고해’의 지적소유권적 모든 저작권자로서 방송프로그램의 노출과 리메이크에서의 ‘고해’ 곡의 모든 사용을 금하고 재편곡작업 역시 금해주길 당부한다”며 의사를 분명히 표했습니다.

한편 박완규는 편곡을 허락 받기 위해 임재범을 만난 자리에서 임재범은 “‘고해’를 만들었을 때가 내가 처음으로 우울증을 경험한 시기다. 하지만 회사와 약속이니 앨범은 만들어야 했다. 너무 겹친 설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써진 곡이다. 곡도 10분 만에 만들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사진=스타투데이]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