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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MBN 시트콤 ‘갈수록 기세등등’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가족간의 에피소드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용의 가족들은 온천여행을 갈 생각에 들떠 있었다. 이재용의 어머니는 친구들에게까지 온천여행을 간다고 자랑했고 아내 박해미도 온천에서 먹을 스테이크를 준비하는 등 온 가족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귀가한 이재용이 “온천 여행 취소했다”고 말한 순간부터 이 가족의 차갑고 외로운 크리스마스가 시작됐다.
이재용의 돌발 발언에 박해미는 “어떻게 가족여행을 맘대로 취소할 수 있느냐”고 따졌고 이재용은 “갑자기 송년회가 잡히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고 대꾸하며 부부가 으르렁 거렸다.
그러자 작은 딸 은별과 막내아들이 ‘잘됐다. 나 약속 있으니 나가겠다’는 태도를 취했고 큰 딸 한별과 재용의 어머니는 온천여행도 같이 못 가게 됐는데 성탄절을 가족끼리 못 보낸다는 생각에 서운해 하고 있었다.
그 때 박해미가 이재용, 은별, 막내아들에 “나가지 말라”고 명령했고 이에 순응할 수 없던 세 명은 박해미에 전쟁을 선포했다.
그 때부터 여섯 가족의 크리스마스 전쟁은 시작됐다. 복층으로 구성된 집에서 박해미, 재용의 어머니, 한별이 1층을 진영으로 사용했고 이재용, 은별, 막내아들이 2층을 사용했다. 서로의 층을 넘어오지 말기로 한 가족은 서로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보일러에 전기까지 끊는 등 유치한 행각을 벌였다.
추위와 배고픔에 덜덜 떨던 가족은 결국 한별의 “오늘이 크리스마스다”라는 발언에 무언가를 깨달은 듯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껴안고 화해를 맞았다.
‘갈수록 기세등등’의 24일 방송분은 성탄절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번 성탄절엔 가족이랑 보내야지” “정말 1년에 한번인데…” “저 집 성탄절 너무 슬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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