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첫 번째 4부작드라마 ‘아들을 위하여’(극본 최진원, 연출 홍석구)가 종영을 앞둔 가운데 그 결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8일 방영된 3회 방영분에서 북한공작원 지숙(황수정)이 전 남편이자 NSA 요원인 태수(장현성)를 암살하라는 북의 지령을 받은 가운데 태수가 일하는 빌딩 청소부로 위장, 엘리베이터에 폭탄을 설치했다. 마지막 방송 예고편에서 지숙이 누군가에게 총구를 겨누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
이날 방영분에서 북한교관(김민상)은 지숙에게 그녀의 아들 상환이 결핵에 걸렸고 빨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는 남편을 암살해야 하는 가혹한 운명에 갈등하는 그녀가 암살을 결심하게 한 계기가 됐다.
‘아들을 위하여’ 최진원 작가는 “아내가 아들을 위해서라면 나를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며 “영화 ‘마더’를 보면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엄마가 진짜 범인을 찾아내 살해한다. 엄마는 그런 사람들이다. 자기 목숨을 바칠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남편도 암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도 “지숙의 처한 입장이 가혹하다. 그러나 아들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폭탄을 터뜨릴 수 있을 것도 같다”는 의견서부터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성호(최수종)이 지숙의 마음을 움직이는 변수가 될 것
한편, 성탄절 마지막 4부 방영분만을 남기고 있는 ‘아들을 위하여’는 첫 회 방송 이후부터 남북 관계를 가족과 모성애라는 테마로 풀어낸 독특한 소재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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