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2회 본방송이 종편 개그 프로그램 중 최초로 1%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개공' 최고의 인기 코너로 '앙마를 보았다‘ 가 꼽혔다. 나쁜 남자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앙마를 보았다’는 착한 남자와 사귀는 여자, 나쁜 남자와 사귀는 여자. 이 두 커플이 등장, 착한 남자친구와 나쁜 남자친구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면서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나쁜 남자의 여자친구인 MBN 공채 개그맨 이세영(22)은 표정연기가 압권이다.
뼛속까지 나쁜 남자임에도 그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며, "이 악마!"란 대사를 연발하는 나쁜 남자의 여자 친구, 방영 2회만에 벌써 방청객이 따라할 정도로 대박 유행어 조짐이 보인다. 이 번 방송에서는 두 남자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여자 친구의 힘든 상황을 위로해주는 두 남자의 대처법으로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정치권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쉐프를 꿈꾸며’ 코너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박근혜 비키니 사진을 패러디해 극중 개그우먼 김미진이 자신의 비키니 사진을 직접 공개한다,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된 현직 대통령의 가족 비리 문제와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문제의 현실을 짚고 풍자하며 더 큰 웃음을 공략하고자 한다.
이 밖에 ‘어쩌다 한번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행동과 습관들을 직접 보여주는 코너, 톱스타부터 역사를 바꾼 위인, 유명인사까지 그들도 한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일들을 공감개그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그 외 누가 봐도 억지인 편파보도를 보여주면서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편파적인 언론보도의 위험성을 알리는 ‘편파중계석’은 이번 방송에서 ‘흥부놀부전’을 재해석한다.
‘개그 콘서트’ 출신 장덕균 작가가 공을 들인 MBN의 ‘개그공화국’은 가벼운 웃음만 주는 뻔한 개그를 넘어서 한 주간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코미디로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비단 정치뿐만 아니라 생활 속 시사 코미디를 표방해 사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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