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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의 제작사 (주)iHQ는 GS SHOP T&M, SBS 콘텐츠 허브와 손잡고 한방 샴푸 ‘뿌리깊은 나무 천금 비방’을 런칭한다고 21일 밝혔다.
iHQ측은 "한방 샴푸 ‘뿌리깊은 나무 천금비방’은 세종대왕이 완성한 의학서적 ‘향약집성방’의 ‘머리를 잘 감아 머리털을 잘 자라게 하는 처방’을 근간으로 하여 만들어졌다"며 "힘없이 축 처지는 모발의 원인을 머리카락을 잡아주는 ‘뿌리’에 있다고 보고 이를 집중 관리해주는 뿌리식물 성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iHQ 신규사업팀 김강일 팀장은 “’뿌리깊은 나무 천금비방’ 출시는 단순한 제휴 마케팅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라, 앞으로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 콘텐츠 분야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해주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제품군을 다양화 시켜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향후 '뿌리깊은 나무'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의 개발을 예고하고 있는 것.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상 회당제작비의 증가에도 불구, 수익에 대한 구조는 여전히 방송사 광고판매와 드라마 속 간접광고로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다. 특히 '뿌리깊은 나무'처럼 사극의 경우 간접광고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이 같은 방식의 관련 상품을 통해 수익 모델 개발이 필요했던 것.
하지만 드라마가 한창 방영 중인 시점에 이 같은 제품의 출시는 드라마와 제품 이미지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iHQ는 "‘뿌리깊은 나무 천금비방’처럼 방송이 제작되기 전부터 제품을 기획해 방송 중 제품이 출시되는 경우라고 밝혔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드라마의 인기에 영합해 만든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드라마에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세종이 만든 샴푸'라는 식의 제품 홍보는 한참 한글을 창제하고 있는 드라마 속 세종과 겹치며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미지가 만들어 질 수도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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