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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MBC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기자간담회에서 김진만 PD는 아마존과 남극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2년 전 '아마존의 눈물'로 공전의 히트를 친 김PD는 이번 '남극의 눈물' 제작차 300일간 남극에 체류했다. 이날 공개된 '남극의 눈물' 프롤로그 편에는 남극의 아이콘인 펭귄을 비롯해 혹등고래의 모습 등이 담겨있다.
김PD는 "아마존이나 아프리카 기획의도는 그 곳의 주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그렸다. 다른 모든 지역은 주인들이 있는데, 남극은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펭귄, 표범, 물개가 주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PD는 "하지만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은 의사소통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아마존과 남극 중 더 힘들었던 곳은 남극이었다. 김PD는 "아마존과 남극을 비교하면, 기간의 문제다. 아마존은 한두달 있다가 다시 나왔다 들어갈 수 있는데 남극은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가 없다"며 "몸이 힘든 것보다도 정신적으로 힘든 곳이다. 남극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김PD는 "황금펭귄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는 순간은 감독적이었다. 또 날씨 좋은 날 펭귄 3~400마리가 줄줄이 따라왔는데 우리를 친구로 생각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는 '남극의 눈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김PD는 "'눈물' 시리즈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부담은 물론 있다. 그쪽에 살고있는 동물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걱정이 있다. 또 동시간대 '정글의 법칙'이라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기 때문에 걱정은 된다"고 말했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 마지막편 '남극의 눈물'은 남극 대륙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물들과 거대한 자연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오는 23일 프롤로그 '세상 끝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내년 1월 한달간 총 4부가 전파를 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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