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영된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11회는 ‘천하의 라이벌’ 신하균과 조동혁의 맞대결과 함께 최정원과 신하균의 러브라인마저 위기를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강훈(신하균)은 교모세포종에 걸린 어머니 순임(송옥숙)의 치료를 위해 김상철(정진영)교수에게 눈물로 애원한 끝에 개인 연구원으로 채용됐다. 강훈은 자존심을 모두 버린 채 연구에 올인하고자 했지만 ‘라이벌’ 준석(조동혁)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야한다는 사실에 석연찮아 했다. 심지어 준석은 강훈의 연구논문을 차용, 자신의 논문으로 둔갑하는 비겁한 행동으로 강훈과 신경전을 펼쳤다.
이미 천하대 조교수 임용 문제로 한차례 대격돌을 펼쳤던 강훈과 준석은 연구를 함께 하며 사사건건 불편한 관계를 이어갔다. 특히 강훈과 지혜의 미묘한 관계를 눈치 챈 준석은 강훈에게 “지혜 좋아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어 준석은 강훈에게 “너 내가 지혜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지..너 조교수 못되고, 이렇게 꼬여 버린 게 지혜 때문이라고 생각했겠구나..그래서 지혜 헷갈리게 했니? 그 애도 나도 엿 먹이려고?”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시종일관 냉소를 짓던 강훈은 “그래서, 엿 먹었어? 먹었구나. 다행이다. 내 프로젝트 성공했구나”고 응수했다. 이어 강훈은 “그럼 이번엔 더 센 걸로 먹여줄까? 뭘 해야 니 속이 뒤집어질까..윤지혜랑 결혼이라도 할까?”고 진심과는 다른 독설을 퍼부었다. 준석과의 맞대결에서 지지 않으려던 강훈의 발언은 마침 연구실에 들른 지혜(최정원)에고 전해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동안 지혜는 강훈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은근하고 깊은 사랑을 선보여왔던 터. 한결같은 준석의 배려 넘치는 행동에도 강훈만을 바라보며 ‘강훈바라기’ 사랑을 드러내던 지혜로서는 강훈의 독설이 상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강훈 역시 지혜를 향한 애정이 조금씩 커지고 있던 상태여서 세 사람의 기막힌 대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며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파국으로 치닫는 듯 위기의 연속인 강훈에게 또 시련이 왔군요” “지혜는 오해하지 않을거예요! 힘내!” “이강훈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한시간이 너무 짧다”
한편, 강훈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는 유진(김수현)은 재벌 아버지를 설득해 강훈의 교모세포종 연구에 기부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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