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아이돌’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뱀파이어라는 코드를 시트콤과 접목, 기존의 형식과 장르를 탈피한 시공간을 뛰어넘는 파격 스토리로 전개되고 있다.
극 초반 시선을 모은 대목이 ’시트콤 귀재’ 신동엽과 ’시트콤 대모’ 김수미의 만남이었다면 방송 3주차에 접어든 현재 관전 포인트는 향후 뱀파이어 보이즈라는 팀으로 극중 데뷔하게 되는 뱀파이어들의 모습이다.
걸그룹 걸스걸스를 만나기 위해 지구별에 떨어진 뱀파리투스별의 왕자(이하 빠빠, 이정 분)와 그의 호위무사 무까딜 페주아(이수혁 분), 야리루 지니어스(홍종현 분), 까브리 라리스(김우빈 분)의 요절복통 지구별 적응기가 매회 웃음을 자아낸다.
이 중 빠빠는 뱀파리투스별에서는 최고 미남(신체 비율 5등신)으로 꼽히지만 지구별에 오면서 상황이 역전돼 ’폭탄’ 소리를 듣는 고역을 치르게 된다. 왕자라는 최상위 계층에서 밑바닥 인생으로 추락하는 강한 페이소스를 지닌 인물인 것.
아직은 빠빠의 본격적인 고군분투기가 그려지기 전으로, 비교적 일상적인 에피소드가 전개되고 있는데다 상식을 초월한 상황의 연속으로 웃음을 연발하고 있다.
과거 ’뉴 논스톱5’ ’못말리는 결혼’ 등의 시트콤에 출연했던 이정은 ’뱀파이어 아이돌’에서 말 안 되는 상황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 소속사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촬영장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도 금세 친해져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 역시 "촬영은 재미있게 하고 있다. 웃음을 참는 게 가장 힘들다"며 "연기는 아직 신생아지만 열심히 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은 "데뷔한 지 이제 딱 10년째다. 군대 다녀온 뒤 생각이 달라진 게 있다면, 음악은 물론이고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고 데뷔 10년차를 맞은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뱀파이어 아이돌’에서 이정은 연기자뿐 아니라 가수로서의 면모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의 신곡 ’럭키스타’가 ’뱀파이어 아이돌’ 오프닝 및 엔딩곡으로 삽입되고 있는 것. 관계자는 "이정이 시트콤 연기자로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음악 활동을 병행하며 보다 왕성하게 활동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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