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 中서 흥행 대박…43억 매출

김지훈 감독의 영화 ‘7광구’가 중국에서 대박을 쳤다. 한국에서는 화제 속에 개봉했으나 흥행 참패를 맛 본 작품이다.
19일 이 영화의 투자 배급사인 CJ E&M에 따르면, ‘7광구’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성적을 거뒀다. 지금까진 ‘괴물’이 벌어들인 1600만 위안이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지난 6일 중국 40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7광구’는 지난 14일까지 2380만 위안(약43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주인공 하지원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과 ‘시크릿 가든’으로 유명해 영화 홍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개봉에 앞서 주인공 하지원은 프로모션차 북경과 상하이를 돌며 기자회견 및 무대인사를 가진 바 있다.
CJ E&M 영화부문 관계자는 “‘7광구’가 비록 국내에서는 저조한 흥행을 기록했지만 아시아 유일한 최초 3D 블록버스터라는 점과 주연배우의 웨이보 활성화 같은 온라인 마케팅과 다양한 중국 현지 마케팅에 직접 참여하면서 중국 내 흥행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7광구’는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개봉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