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은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기자간담회에서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빛과 그림자'는 연기 및 스토리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SBS '천일의 약속' KBS 2TV '브레인' 등 경쟁작에 밀려 시청률 상승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재욱은 "자체적으로는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생각보다 잘 안나오더라. 아차 싶기도 한데, 우리끼리 얘기할 때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연출과 작가를 믿기 때문에 작품을 선택하기도 했지만, 대립의 각을 세울만한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다. 양측의 선이 아직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은 상태다. 강기태 측은 아직 뭔가를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극이 전개되다 보면 또다른 에너지가 생길 거라 본다"고 말했다.
50부작의 긴 호흡을 감안해 시청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안재욱은 "쇼단을 이끈 엔터테인먼트 사업 쪽 이야기에 포인트가 맞춰졌음에도 불구, 많은 분들이 애정라인에 대해 궁금해 하시더라. 초반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아직 비주얼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속도감은)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50부작이니까 차분하게 준비해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빛과 그림자'는 대한민국의 엔터산업 부흥기인 1960~80년대를 꿰뚫고 치열하게 살아온 연예 비즈니스 산업의 주인공들이 펼쳐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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