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를 제외한 지상파3사, 종편4사는 낮 12시 이후 기 편성된 정규 프로그램을 모두 중단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을 특보 형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각 방송사 별로 현재까지는 공식 홈페이지 편성표 조차 바꾸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언제까지 특보를 편성할 지도 분명치 않다.
각 방송사들은 특보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비롯해 현재 북한 동향과 우리 정부의 반응, 국제 정세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이번 사건을 조명하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향년 69세의 나이에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 이후 18일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 질병의 진단이 확정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장의위는 공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획이지만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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