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는 "오늘(16일) 알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요청해 왔다. 어떤 내용을 이야기 할지는 본인인 밖에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나영이' 곡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속사 측은 ‘나영이’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인터넷 음원과 음반을 전량 수거하고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논란이 된 곡 ‘나영이’는 조두순 사건에 대한 노래로 알리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다. 나영이 사건을 누구보다 가슴 아파한 알리가 진심으로 위로하고자 만든 곡이었으나, 네티즌들은 짧은 생각이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가사 중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 “더럽혀진 마음 그 안에서 진실한 순결한 그 사랑을 원할 때” 같은 대목이 피해자인 나영이와 나영이의 부모에게 또 한번의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알리 측은 “‘몸 팔아 영 팔아’ 부분은 가해자의 파렴치한 인격을 비판한 것” “사회의 어두운 면을 노래에 담아 나영이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해명 했으나, 비난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알리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 관심 어린 많은 질책과 가르침을 벗삼아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서만 노력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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