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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리가 '조두순 사건'을 소재로 한 노래 '나영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알리는 "먼저 나영이(가명)와 나영이 부모님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의도가 어떠했든 이번 일로 인해 다시 한 번 아픈 상처를 되새겼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사과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나영이'라는 곡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애착이 가고 소중했지만 가장 조심스럽기도 했던 곡이다"라며 "드러나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노래로 담아 'Trust your mind(너 자신을 믿어라)' 라는 가사처럼 나영이에게 자신을 믿고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질책해주신 부분 중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 라는 가사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파렴치한 인격을 비판한 것이다"라며 "피해자를 생각하고 쓴 것은 절대 아님을 알아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리는 "나영이와 나영이 부모님, 그리고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젊은 가수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혼란을 야기시킨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교훈을 얻었고, 관심 어린 많은 질책과 가르침을 벗 삼아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서만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앞서 알리는 13일 발표된 1집 수
[사진출처 = KBS '불후의 명곡' 방송캡처]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