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동영상 파문에 휩싸인 방송인 A양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B씨가 유명 국내 변호사를 선임,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만계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B씨가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굵직한 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 C씨를 선임, A양을 상대로 민 형사 소송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변호사 C씨는 빠르면 이번 주말께, 늦어도 다음 주 초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B씨는 A양으로부터 명예훼손에 이어 주거침입 절도 손괴 등에 대한 추가 소송을 당한 상태.
B씨 역시 이에 대한 반격으로 블로그 개설을 통해 줄곧 주장해왔던 감금 및 폭행 부분에 대한 법적 절차에 돌입한다. B씨는 최초 국내 계정의 블로그에 A양과 A양의 가족들이 고용한 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고 실체를 폭로하겠다며 음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파문과 관련해 앞서 A양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한 변호사는 9일 고소장이 접수된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두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A양의 변호인은 “동영상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A양이 말했다”며 “블로그에 올라온 글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개설된 한 블로그 사이트에서는 '방송인 A양 섹스 비디오‘라는 제목의 2분 52초짜리 동영상이 올라와 인터넷과 SNS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됐다. 동영상에는 A양과 유사한 외모의 한 여성이 등장해 얼굴이 나오지 않는 한 남성과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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