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임재범, 풀이(Free)쇼케이스’가 열렸다.약 250여명의 팬이 몰린 가운데 록그룹 ‘디아블로’ 가 열정적인 무대로 이날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어 ‘임재범의 그녀’ 차지연이 등장,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무대로 쇼케이스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타오르는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불후의 명곡2’에서 발굴한 신인 진주, 알리가 완벽하게 굳히기에 들어갔다. 세 파워 게스트의 무대만으로도 이미 쇼케이스 현장은 대형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사실 ‘쇼케이스’ 라는 걸 난생 처음 해봐요, 나는 가수니까…그냥 노래 할게요”
짧고 간결한, 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거친 멘트가 들려왔다. ‘백호’ 임재범의 등장에 순간 250여명의 팬들이 환호성이 질렀다.
임재범은 ‘바람의 실려’로 본격 공연의 시작을 알린 뒤 ‘내 귀의 캔디’를 선보였다. 이날 청남방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특유의 자유로움과 카리스마를 뽐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차지연과 디아블루까지 합세, 백지영의 원곡을 뛰어넘는 강렬한 록버젼으로 열정을 불태웠다. 반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든 채로 무대를 즐겼다. 마지막 곡은 애절한 그의 목소리가 빛을 발휘한 'RAIN‘ 그는 단 세곡의 노래로 ‘백호’의 위력을 제대로 뽐냈다.
임재범이 정규 5집 앨범 ‘공존’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가요와 POP을 함께 실은 2CD 형태로 이뤄졌다. ‘그가 부르고 싶었던 노래’, ‘그가 사랑했던 노래’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CD1 ‘그가 부르고 싶었던 노래’에는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빈잔’ ,‘여러분’ 을 비롯해 ‘사랑..그 놈’, ‘아침이슬’, ‘이름 모를 소녀’, ‘날이 갈수록’, ‘얼굴’, ‘내 귀의 캔디’ 등 동료 가수들의 다양한 곡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특히 ‘내 귀의 캔디’는 디아블로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함께 원곡을 뛰어 넘는 파격적인 편곡을 시
CD2 ‘그가 사랑하는 노래’ 에서는 딥퍼플, 이글스, 알란파슨스 프로젝트, 엘튼존, 유라이어 힙, 유리스 믹스 등 세대를 초월해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뮤지션들의 곡을 그만의 감성으로 담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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