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방송된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임재범은 “지난 6년간 우울증과 조울증을 겪어왔다”고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임재범의 최고의 히트곡 '고해'를 부를 당시 찾아온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서 그는 “불안이 엄습해 왔는데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6년 동안 매일 죽음만 생각했다”며 “한겨울에도 관리비가 11만원만 나올 정도로 난방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방기했던 지난날을 밝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어 그는 혹시 자신 앞으로 온 편지가 다른 집으로 갔을까 48개의 편지를 모두 확인해 주민 신고가 들어오고 외출할 때면 문을 닫고 30분 이상 당겨보는 등의 증세를 보인 사실도 고백해 MC들을 경악케 했다.
임재범은 “그때는 이미 목이 쉬어서 노래조차 너무 하기 싫었다. 6년 동안 매일 밤마다 아내와 자식을 재워놓고 죽을 생각만 했다”라며 우울증이 심각했음을 힘겹게 토로했다.
이미 몇차례 밝혀진 바 있는 생활고도 알려진 것 보다 심했다. 임재범은 “그러다 보니, 생활고에 시달렸고 먹고 살려고 억지로 노래를 불렀다. 돈이 없어 담배도 1년 반 동안 끊었다. 참는다라는 것이 맞겠다. 길에 버려진 담배 꽁초를 주워 피기 시작했다”며 “전기료가 아까워 밤 9시 이후에는 TV 전원 코드도 뽑아놓고 수도세가 아까워 씻지도 않았다”며 짐작할 수도 없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방송을 통해 임재범의 우울증 고백을 접한 시청자들은 “우울증이
한편 이날 ‘승승장구’에 출연한 임재범은 아버지 임택근씨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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