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겹치기 출연, 문제없어…망가짐 각오했다”

배우 이수경이 ‘겹치기 출연’ 에 대한 일련의 우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수경은 2일 오후 강남 헤리츠 컨벤션홀에서 열린 종편MBN 시트콤 ‘왔어왔어 제대로 왔어’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 부분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좀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종편에서 다소 여성성을 강조하는 캐릭터여서 혹시 이미지가 겹치지 않을까 우려됐다”며 “연기하는 부분에서 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루에 1시간 정도 잠을 자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며 “언젠가 한 번 제대로 된 코믹 시트콤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찾아왔.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히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에서는 망가지는 설정이 많아 애초에 마음을 먹었다”며 “촬영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캐릭터가 실제 비슷한 점이 많아 애정이 많이 간다”고 강조했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는 섹시한 두 여자(이수경, 유인영)가 한 남자(진이한)과의 아찔한 동거를 담았다. 이들은 친구 사이지만 사랑과 우정 사이의 경계는 모호하다. 때론 에로틱하고 때론 코믹한 한국판 ‘프렌즈’로 불리고 있다.
한편 이수경은 채널A ‘컬러 오브 우먼’에도 출연을 확정, 탁월한 미모가 여성의 무기라고 생각하는 솔직한 여자 왕진주 역을 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