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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1일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야구 인생과 메이저리그에서의 활동 기억을 떠올렸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박찬호는 단 17일 만에 마이너리그에 강등되는 시련을 겪었지만 2년 만에 다시 복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황금 전성기를 누렸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급 투수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2000년대 중반 부진을 면치 못한 박찬호는 결국 2007년 마이너리그로 다시 강등됐다.
박찬호는 “1년간 마이너리그에 있으며 자신감도 많이 상실했는데, 그 때 노모가 기록한 아시아인 최고기록 123승이 눈에 들어왔고, 이를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박찬호는 조건부 메이저리그행을 제안 받았다. 박찬호는 “과거의 자존심마저 다 내려놓고 가게 됐다. 막상 내려놓고 가니 더 잘 하게 됐더라. 124승에 성공하며 아시아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정말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선 내가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그 문이 활짝 열리는 것 같다. 마운드 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만, 아무 생각 갖지 않고 던졌을 때 최고의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찬호는 아내 박리혜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진솔한 면모를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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