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MBN, JTBC, TV조선, 채널A 4사가 공동 개국쇼를 개최하며 종편시대 개막을 선포했다.
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종합편성채널 개국 공동 개국쇼 ‘더 좋은 방송이야기’가 열렸다.
각 종편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더 좋은 방송이야기’는 종합편성채널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4개 종편채널 소개 및 박정현, 원더걸스의 축하무대로 꾸며졌다.
삼성무용단의 북춤과 ‘탄생’을 형상화한 군무 ‘태동과 탄생’에 이어 무대에 오른 방송인 손범수는 “미디어 산업계의 큰 혁명이다.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종편채널 개국의 의의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스마트시대 핵심은 창의와 상상력 넘치는 콘텐츠에 있다. K-POP 한류 등 콘텐츠 산업은 반도체보다 훨씬 규모가 큰 미디어 성장 동력으로 국가 경쟁력 핵심이다. 종편채널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소식, 알찬 정보를 많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사를 보냈다.
현장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김황식 국무총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참석, “방송매체의 임무가 새로운 지평으로 넓어지고 있다.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공존공영의 정신으로 발전하는 매체가 되길 바란다” “급변하는 세계 방송 환경에 맞춰 양질의 콘텐츠 생산 및 혁신에 힘써주길 바란다” “다른 방송 사업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 방송 산업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한다” 등의 축사를 했다.
각 방송사는 기존 방송 프로그램들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양질의 방송을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와 각오를 전했다.
곧이어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 2부 행사에는 김건모, 김장훈, 샤이니, 소녀시대,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 인순이 등 가수들이 총출동해 시청자 및 시민들과 함께 하는 어울림의 장으로 마련됐다.
한편 이날 0시부터 ‘On-Air’에 돌입한 MBN은 개국 특집쇼 ‘당신의 선택, MBN’을 시작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JTBC, TV조선, 채널A는 오후 4시부터 개국 방송을 시작했다.
각 종편사는 케이블TV에서 채널번호 14~20번 사이를 배정받았다. IPTV 가입자의 경우 전국 공통으로 JTBC 15번·MBN 16번·채널A 18번·TV조선 19번로 종편 방송을 볼 수 있다.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채널A 13번·JTBC 15번·MBN 16번·TV조선 19번을 각각 배정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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