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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는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MBC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이하 '룰루랄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음악에 대한 소신, 후배 양성에 나서지 않는 자기만의 이유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룰루랄라'는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음악으로 신명나는 삶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으로,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과 음악적 역량으로 곳곳을 누비며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별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이날 김건모는 "나를 돋보이게 하는 공연을 준비하다 누군가를 위한 공연을 준비하려니 너무 어렵다"며 "주위에서 20년차 되면 박진영 양현석처럼 후배를 발굴해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신인을)발굴할 사람은 따로 있고, 나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이끌어가기엔 내가 가진 게 너무 적다. 나는 나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며 "이번에는 후배들과 함께 해서 부담이 되고, 어깨의 짐이 얹어진 기분이다. 일종의 재능기부라고 생각하고, 제작자의 마인드보다는 무대에 서는 사람의 마인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모는 이어 "처음 하는 작업인데 잘하지 못하면 욕 먹을 것이다. 그래도 일단 떨어지거나 재도전은 없으니 큰 힘이다"고 눙치며 "내 공연보다 더 많이 신경 쓰인다.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뻔 했는데 자극이 되는 좋은 기회를 만났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특히 김건모는 "콘셉트를 정해서 공연을 하는데, 순위를 매기는게 아니라 너무 편하다. 음악은 꼭 무게 잡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정말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게 음악이 아닐까. 요즘 음악이 입시가 되서 너무 슬펐다. 음악이 얼마나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룰루랄라' 첫 프로젝트는 프로그램 탄생을 기념해 태교 콘서트로 기획됐다. 태교 콘서트는 '룰루랄라' 뮤직 프로듀서를 맡은 김건모와 조PD를 필두로 진행되며 실제로 콘서트가 탄생하기까지의 다양한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김건모 조PD 김용만 지상렬 정형돈 김신영 규리(카라) 지나 방용국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12월 11일.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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