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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는 29일 경기도 일산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MBC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이하 '룰루랄라')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음악이 너무 입시처럼 돼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초 출연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비해 "편하다"고 밝힌 김건모는 "콘서트를 해드리는 게, 순위를 메기는 게 아니니까 너무 편하다. '룰루랄라'를 통해 무게잡고 하는 게 음악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정말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게 음악인데, 음악이 무슨 입시가 됐다. 그런 게 많이 슬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제로 '나는 가수다'뿐 아니라 '불후의 명곡2' 등의 프로그램이 기성 가수들의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K-POP 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치열하게 음악의 꿈을 키우는 일반인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이에 '나가수'를 겨냥한 발언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김건모는 손을 저으며 "'나가수' 덕분에 이번 13집이 나왔고, 그 덕분에 이분들과 함께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음악은 정말 자유스러워야 한다. 얼마나 감동을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한편 '룰루랄라'는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음악으로 신명나는 삶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으로, 출연자와 시청자가 음악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리얼한 과정을 담아낸다. 김건모 조PD 김용만 지상렬 정형돈 김신영 규리(카라) 지나 방용국 등이 출연한다.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과 음악적 역량으로 곳곳을 누비며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별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매회 다양한 음악 레퍼토리와 직접 제작한 신곡으로 음악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
이날 김구산 CP는 "형식을 정하지 않고 열린 포맷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며 "음악보다는 예능에 방점을 찍은 프로그램으로 만들 생각이다"고 밝혔다.
첫 프로젝트는 프로그램 탄생을 기념해 태교 콘서트로 기획됐다. 태교 콘서트는 '룰루랄라' 뮤직 프로듀서를 맡은 김건모와 조PD를 필두로 진행되며 실제로 콘서트가 탄생하기까지의 다양한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첫 방송은 12월 11일.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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