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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서바이벌 오디션-K팝 스타’의 심사위원 박진영은 지난 24일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 같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박진영을 비롯한 양현석, 보아는 화제 속에 끝난 케이블 방송 엠넷 ‘슈퍼스타K 3’의 우승자 ‘울랄라세션’ 뿐 아니라 노래 잘하는 다른 실력자들도 ‘K팝 스타’ 무대에 섰다면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이들이 떨어질 수 있다니 12월4일부터 방송되는 ‘K팝 스타’를 향한 관심을 높게 만들 수밖에 없다. SBS가 뒤늦게 가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에 뛰어들었고, 국내 유명 기획사인 SM과 JYP, YG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인재 발굴에 나선다고 하니 그 관심은 더하다.
케이블 방송 엠넷의 ‘슈퍼스타 K’와 MBC TV ‘위대한 탄생’이 가수 선발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상황에서 ‘K팝 스타’가 다른 프로그램과 얼마나 다르고, 또 어떤 재미를 줄지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양현석이 “‘재미있어야 한다’와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라는 두 가지 강박관념이 있었다”고 얘기한 것처럼 제작진과 심사위원은 이미 시청자가 가진 선입견을 파악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려 노력 중인 것 같다. 심사위원들은 기성 가수들의 습관이 있는 도전자들을 모두 탈락시켰고, 음정이 틀리거나 노래를 잘 못해도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합격시켰다. 이를 통해 ‘K팝 스타’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차이점을 가진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앞서 세 번째 시즌을 끝낸 ‘슈퍼스타 K’와 두 번째 시즌을 진행 중인 ‘위대한 탄생’도 신선한 이들을 무대에 세우려는 노력을 해왔다. 성장 가능성을 보며 독설과 직언을 해온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박진영과 양현석, 보아의 심사위원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이 기대되는 이유는 이들이 서위 국내에서 잘 나간다는 3대 기획사이기 때문이다.
우승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데 이견은 없다. 앞서 박진영은 2001년 ‘영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그룹 ‘원더걸스’와 ‘2AM’을 만들었고, 2006년 ‘슈퍼스타 서바이벌’을 통해 ‘2PM’을 만든 경험이 있다.
특히 박진영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들과 JYP는 계약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계약하고 싶은 친구들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벌써 5명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이 예비스타를 향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SM 소속으로 성장하며 아시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보아가 심사위원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도 이 프로그램의 기대를 높이는 이유다.
또 제작진이 국내 오디션 최초로 아르헨티나 등 남미 오디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공언한 것도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할듯하다. ‘위대한 탄생2’의 푸니타나 ‘슈퍼스타 K3’의 크리스 같은 외국인 등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는 점과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또 다른 실력자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K팝 스타’는 지난 9월부터 국내 뿐 아니라 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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