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는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차타고 왔다가 휑하고 가면 그만이겠지만 몇 시간씩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영화에 미친 젊은이들 없으면 우리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날 촬영장 가면 혼자 커피 타서 마시지 말고 나눠 마셔라.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고, 수고한다고 안아주며 맛있는 귤도 좀 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요즘 후배들은 너무나 연기를 잘 한다”며 “항상 30년 아래의 친구와 함께 후보가 되고 상을 못 받아도 하나도 섭섭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외국에 나가보니까 문화예술인들이 경제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며 “88올림픽이 끝나고 외국에 갔을 때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우리들이 애국하는
‘조인성앓이’로 화제가 된 김수미는 “이 자리에 조인성씨가 없다”며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한편 김수미는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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