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울 것 없을 것만 같은 ‘슈퍼스타K’는 “절대 식상하지 않다”는 반응과 함께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끝냈고, MBC TV ‘위대한 탄생’도 두 번째 시즌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지상파 방송가 가운데 마지막으로 SBS가 뛰어들었다. 그동안 많이 보여준 것 같은데 SBS TV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는 타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어떤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출연자와 심사방식이 다르다. 한국 미국, 중국은 기본으로 남미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파리에서 오디션을 열어 다양한 개성을 지닌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과 JYP, YG의 보아와 박진영, 양현석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점도 눈에 띈다. 그동안 볼 수 없던 심사위원 패널이다. 특히 보아는 아시아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스타. 그의 심사를 보는 것도 프로그램을 보는 한 이유가 될 듯하다.
박성훈 PD는 24일 목동SBS홀에서 열린 ‘K팝스타’ 제작보고회에서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가장 큰 화두이자 고민거리였다”며 “1등상을 주는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고 싶으냐가 오디션 인 것 같다. 특히 이 심사위원 세 분은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노래 정말 잘 하는데 죄송합니다. 불합격입니다’와 ‘노래 정말 못하는데 합격입니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며 “어제도 노래 부른 음정 반이 틀렸는데 합격이라는 말을 해야해서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들과 JYP는 계약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계약하고 싶은 친구들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벌써 5명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합격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떨어질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떨어질 수 있는 참가자들이 합격할 수도 있다.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철저히 보여주겠다는 것.
양현석은 “YG는 ‘슈퍼스타K3’에서 예선전에서 떨어진 친구를 영입했다”며 “보는 시각이 왜 틀리는지를 보여주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강점이자 요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기성 가수들의 습관이 있는 친구들을 7, 8옥타브가 올라가도 떨어졌다”며 “뽑는 기준은 습관이 없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보아는 “SM은 인성을 많이 본다. 부족해도 이를 깨다고 주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기 때문”이라며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을 많이 보고 심사한 것 같다. 앞
최종 우승자에게는 3억 원의 상금과 세계 시장 음반 발매의 기회가 주어진다. 부상으로 CF모델 발탁과 자동차 등이 제공된다. 12월4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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