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시청자 열광했던 이유 되짚어야…’
새 가수 적우가 ‘나는 가수다’ 첫 녹화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 |
네티즌들은 “누가 노래 못한대? 노래 잘 하는 무명 가수는 많다. 하지만 그런 가수들 보려고 TV 켜는 건 아닌데…”, “잘 만날 수 없던 실력파 스타 가수들 보는 재미로 봤는데”, “‘나가수’ 초심 잃었다, 점점 흥미 떨어진다”, “시청자들이 반대해도 ‘노래 한번 들어보면 달라질 걸?’라는 식의 제작진 태도 오만하다”, “망했다,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실력으로만 뽑을 거면 우리 동네 아줌마를 출연시켜라” 등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임재범, JK김동욱 등 그간 ‘나가수’는 스타임에도 불구,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았던 가수들을 섭외해 반가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노래는 정말 좋지만 만날 수 없던 가수, 이미 지나갔지만 전설 적인 인물로 남아있는 신비한 가수, 미처 숨겨진 끼를 모른 채 지나친 얼굴 없는 가수 등 ‘나가수’의 섭외력은 타 경쟁사에서도 인정할 만큼 강력한 경쟁력을 지녔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나가수’ 는 ‘편집 논란’, ‘조작 논란’, ‘섭외 논란’, ‘스포일러 유출 논란’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초심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급기야 시청률이 급격히 하락세를 나타내며 한물 간 ‘나가수’ 로 전락하는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전설적인 인물 조용필의 섭외로 다시 한 번 상승세에 돌입, 인순이, 김경호, 자우림, 바비킴, 윤민수, 거미 등 다양한 장르의 명품 보컬들을 통해 재생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제 섭외력이 바닥난 걸까. ‘한계가 올 것’ 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듯 ‘나가수’ 는 기존의 색깔을 버리고 ‘적우’ 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조용필은 물론 장기호 ‘나가수’ 자문위원이 인정하듯 적우는 분명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닌 숨은 실력파 가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나가수’ 에 열광했던, 기대했던 가수는 단순 노래를 잘 하는 가수는 아니다. 보고 싶고, 그리웠고, 궁금했던 그런 가수다.
‘나가수’의 이번 파격 섭외는 향후 ‘나가수’의 성격을 한 번에 바꿔놓을 수 있는 일종의 ‘심판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섭외가 성공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갔을 경우, ‘나가수’는 기존의 섭외 부담에서 벗어나 숨겨진 숨은 무명들을 찾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불후의 명곡2’ 알리의 경우처럼 새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