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이하늘 기자회견 전날 술자리에서‥”

박정환이 이하늘의 공식 사과 기자회견 전날 술자리 상황을 전했다.
22일 DJ DOC 전 멤버 박정환은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했다. 박정환은 조사를 받기 직전 기자들 앞에서 이하늘의 공식 기자회견 전날 이하늘 김창렬과 술자리에 대해 언급하며 “나는 그 자리에서 진정한 사과에 대해 듣고 싶었다. 1집 때 그렇게 힘들게 같이 음악을 했는데 (내 탈퇴가) 누구의 책임이냐 묻고자 갔었다”고 운을 뗐다.
박정환은 “이 사태까지 온 것에 대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하나만으로 감정들이 북받쳤고 서로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았고 결국 고성이 오갔다”며 “이하늘씨는 방송활동 다 그만둘 테니 고소 취하하지 말고 너는 너대로 법대로 가라고 하더라. 멱살잡이 싸움 정도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박정환은 “이렇게 법에 호소하게 된 것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진정한 사과로 나에게 한발 다가서고 마음의 문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 용서 할 수 도 있었는데 마지막 공식 사과 입장에서 ‘눈곱에 발등 찍힌 기분’이라는 표현에 기분이 상했고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DJ DOC 전 멤버 박정환은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하늘과 김창렬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DJ DOC 멤버 이하늘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박정환에 대해 "박치였다"고 언급 한 것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다. 이하늘은 라디오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대해 박정환은 소취하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