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이 자신의 DJ DOC 탈퇴 책임을 당시 제작자였던 신철에게 돌렸다.
이하늘과 김창렬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DJ DOC 전 멤버 박정환이 22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했다.
박정환은 “이하늘 김창렬이 방송에서 내가 박치, 음치, 몸치라고 언급한 것은 자신들의 잘못을 저질렀던 걸 감추려고 한 것”이라며 “1994년 DJ DOC 탄생은 제작자 신철과 나의 기획 없이는 안됐을 것이다. 이하늘과 김창렬에게 DJ DOC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DJ DOC �퇴에 관해서 그는 “이하늘, 김창렬, 나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 DJ DOC의 전체 기획을 했던 신철씨는 배의 선장으로서 제일 큰 잘못을 했다. 선원이 잘못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 그때는 초년병이었고 하나씩 하나씩 세월이 지나면 좀 더 성숙하고 프로페셔널 하고 자기의 색을 가져가는 거라고 본다. 하지만 (신철씨는) 나를 이 배에 필요 없는 친구며 무참히 바다에 던져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마지막 무대를 떠올리며 “부산 모 행사장에서 2집 ‘머피의 법칙’을 처음 공개하던 날, 많은 팬 앞에서 노래를 틀며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가 비아냥 거리듯 나를 조롱했다”고 말하고 갑자기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DJ DOC 전 멤버 박정환은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하늘과 김창렬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DJ DOC 멤버 이하늘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박정환에 대해 "박치였다"고 언급 한 것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다. 이하늘은 라디오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대해 박정환은 “법에 호소할 수 밖에 없다”며 소 취하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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