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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 20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D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단편 대상 수상작인 영화 ‘쉐어 더 비전’(Share the Vision)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의 김병일 촬영 감독은 “과분한 상인 것 같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부족한 게 많다”며 “더욱 열심히 하겠다. 5년동안 가정이 파탄날 정도였는데 참아준 아들과 딸 등 가족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양윤호 감독은 “‘쉐어 더 비전’은 그동안 준비해 온 3D 영화의 많은 기술들을 테스트한 영화다. 결과적으로 한국 3D를 자신감 있게 봐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 이 상금을 3D 영상 산업 발전에 애쓰는 조직위원회에 돌려드리도록 제작자와 합의했다”며 상금 1만달러(약 1100만원)를 기부했다.
장편 우수상은 한스피터 앨리쉬(Hanspeter Aliesch·스위스) 감독의 ‘인카운터스 인 어 포가튼 컨트리’(Enconters in a Forgotten Country)’와 앨라릭 하마쉬(Alaric Hamacher·독일) 감독의 ‘허버부암(HUBERBUAM)’이 공동 수상했다. 단편 우수상은 ‘알파센타우리’(감독 정윤철)와‘모알보알의 바다’(감독 박세진·신용수)가 공동으로 받았다.
3D 기술상은 프랑스 영화 ‘씨 렉스’(SEA REX)와 ‘심포니 인 3D’(Symphony in 3D), 3D 특별상은 ‘7광구’에게 돌아갔다.
조영구와 채수란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시상식 및 폐막식에는 ‘톡식’과 ‘블레이디’, ‘걸스데이’가 축하무대를 꾸며 분위기를 띄웠다. 영화제 홍보대사로 배우 박철민과 윤지민이 활동했다.
지난 17일부터 열린 올해 3D국제영화제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출품된 32편의 장·단편 영화와 3D 영화 붐을 촉발한 ‘아바타’ 등 기개봉작 9편, 1950년대 제작된 3D 영화를 복원한 고전 1편(밀랍인형의 집·1953) 등 총 50여편이 상영됐다.
중국에서 개봉을 앞둔 ‘용문비갑 3D’(감독 서극)의 제작진을 비롯해 올해 프랑스 3D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씨 렉스(SEA REAX)’의 제작자 실뱅 그랭
한편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50여편은 21일까지 광주 일대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광주(전남)=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강영국·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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