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우드 사망사건 30년 만에 재수사

배우 나탈리 우드의 요트 사망사고가 30년만에 재수사에 들어갔다.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LA 경찰은 나탈리 우드 사망사건 재수사에 착수했으며 곧 나탈리 우드의 남편, 배우 로버트 와그너(81)를 조사할 계획이다.
1981년 11월 29일 나탈리 우드는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섬에서 요트를 타고 휴가를 즐기던 중 익사 사고를 당했다. 당시 배에는 남편 로버트 와그너와 나탈리 우드,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 선장인 데니스 데이번이 타고 있었다. 와그너는 아내 우드와 월켄의 사이를 의심해 싸움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망은 공식적으로 익사 사고사로 처리됐다. 하지만 선장 데이번이 '와그너가 나탈리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는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와그너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와그너 역시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한 상태다.
나탈리 우드는 영화 1943년 영화 '해피랜드'로 데뷔했다. '이유없는 반항'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초원의 빛'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57년 골든글로브 신인여우상, 1966년 골든글로브 여자인기상 등을 수상한 60년대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 중 한명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