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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은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환에 대한 발언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는 멤버 김창렬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이하늘은 “이 자리에 김창렬씨가 없는 건 사과할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제 김창렬씨는 박정환씨를 개인적으로 만나서 풀었고 어차피 나 때문에 시작된 일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정재용씨나 김창렬씨 보다는 나에게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 풀었지만 공식적으로 원하는 사과를 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김창렬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오후 라디오 녹음 직후 김창렬은 이하늘이 혼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히고 회견장소에 갔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이하늘에게 전화를 “왜 혼자 갔느냐”고 다그치듯 물었고 이하늘이 “이 문제는 나 혼자 짊어지고 가겠다”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김창렬이 수화기를 들고 한참을 목 놓아 울었다는 것.
이하늘은 이날 기자회견에 혼자 나타나 “일단 제 말실수로 인해 상처받았던 박정환에게 사과하겠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이어 “박정환의 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또 한번 허리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사회의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느낀다”며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방송을 접겠다”고 밝혔다.
한편 DJ DOC 전 멤버 박정환은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하늘과 김창렬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DJ DOC 멤버 이하늘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박정환에 대해 "박치였다"고 언급 한 것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다. 박정환 측은 이하늘의 공식 사과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소취하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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