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은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환에 대한 발언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창렬은 불참했으며 이하늘은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정식으로 사과했다.
DJ DOC 전 멤버 박정환은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하늘과 김창렬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DJ DOC 멤버 이하늘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박정환에 대해 "박치였다"고 언급 한 것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과하러 나왔다. 이 자리에 창렬씨가 없는 건 사과할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제 개인적으로 풀었고 어차피 나 때문에 시작된 일이고 재용이나 창렬이 보다는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서 나왔다. 개인적으로 풀었지만 공식적으로 원하는 사과를 하러 나왔다.
처음에는 눈꼽에 발등이 깨진 기분이었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충분히 상처 받았을 것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변명은 하지 않겠다. 깔끔하게 사과 하겠다.
일단 제 말실수로 인해 상처받았던 박정환에게 사과하겠다. 그리고 박정환의 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이번 일로 사회의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느낀다.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방송을 접겠다. 강호동 형 따라하는 건 아니다.
이 사과를 박정환씨가 진심으로 받아줬으면 좋겠다. 상처가 있었다면 더 남기지 말고 그 친구 가족들 역시도 그러길 바란다. 박정환은 박치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해 인생의 한번뿐인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하는 김태우 군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느낀다. 그동안 감사했고 덕분에 먹고살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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