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전 멤버 박정환, "고소취하는 없다" 심경 발표

DJ DOC의 전 멤버 박정환이 이하늘과 김창렬에 대한 고소 취하 의지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박정환은 17일 오전 보도 자료를 통해 "이하늘과 김창렬이 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박치여서 팀을 탈퇴한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그 당시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퇴출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씨는 팀을 탈퇴하게 된 과정에 대해 "1집 활동 당시에 팀 내에서 저만 모른 채 정재용이 이미 팀원으로 확정이 되어 있었다"며 "이미 1집 활동 끝나기 전 2집 타이틀곡인 '머피의 법칙'이 새로운 멤버인 정재용과 이하늘, 김창렬 세 명이 녹음을 마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집 활동 마지막 스케줄이 팬 싸인회가 고향인 부산에서 열렸고, 팬 싸인회 도중 2집 타이틀곡을 소개하면서 '머피의 법칙'을 바로 공개했다. 그 자리에서 정재용이 새로운 멤버라고 소개까지 했다"며 "그 순간 저는 충격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끔찍하기까지 하다"고 심정을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고소 사건에 어떠한 사심도 없다"며 "최소한 그들이 지난 멤버에 대한 예우차원으로라도 그런 소인배 같은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싶었으며, 예전과 같은 피해자가 되기를 원치 않았다" 고소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씨는 이하늘이 김창렬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해 사과를 전한 것에 대해 "방송을 듣고 나서는 더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며 "사과의 진정성은 사라지고 오히려 조롱하듯이 '좋게 해결하면 차 한대 사줄께', '넌 박치였어' 등 그저 장난치듯이 하는 사과 방송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서 엄중한 법의 심판이 있기를 기대하며 이제 시간이 지나 사십줄에 들어선 그들이 늦기는 했으나 이제라도 악동에서 벗어나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단어를 새겨 볼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을 가져 본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앞서 박씨는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이하늘과 김창렬이 방송을 통해 자신을 '박치'라고 표현한 것에 격분하여 '사실과 다른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접수했습니다.

[사진출처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