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아이돌 장르 위주의 K-POP 한류 열풍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동률은 "굳이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대부분 아이돌 가수들만이 인기를 얻게 되는 장르의 획일성이 아쉽긴 하지만 나 역시 자랑스럽다(proud). 소녀시대를 비롯해,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면서 예쁘고 잘 생긴, 그런 경우는 (해외에) 거의 없지 않은가. 그런 점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평소 다른 뮤지션에게 곡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김동률은 지난해 ’아시아의 별’ 보아의 정규 6집 수록곡 ’옆사람’ 곡을 써 화제를 모았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실을 찾으며 아이돌 육성 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귀띔했다.
함께 작업을 했던 보아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보아에 대해 리스펙트(respect)가 있었다. 지금의 K-POP 한류를 만든 주역 아닌가. 일본과 같은 타국에 그렇게 현지화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치켜세웠다.
특정 아이돌에 대한 선호를 밝히진 않았지만 인기를 얻은 아이돌 그룹의 곡들도 종종 듣곤 한다는 그는 "불만 혹은 걱정스러운 건, 주류 음악이 너무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라면서도 K-POP을 곳곳에 알리는 후배들의 노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동률은 지난 15일 새 앨범 ’kimdongrYULE’을 발표했다.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김동률이 10년 전부터 구상해 온 역작으로 타이틀곡 ’리플레이(Replay)’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12월 24~26일 연말 콘서트를 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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