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김혜선(42)이 지난주 화제가 됐다. 파격 정사 신과 노출 때문이다. 17일 개봉하는 영화 ‘완벽한 파트너’(감독 박헌수)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박수를 쳐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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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가 안 했으면 엎어졌을 수도 있는 영화였어요. 제가 먼저 결정을 했고 이후 역할들이 캐스팅이 됐죠. ‘제작진이 저보고 (김혜선이 맡은) 희숙 역에 누가 좋겠냐’고 물었을 때 저는 전혀 관여 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물론 제 파트너는 제가 골랐지만요.”(웃음)
‘완벽한 파트너’는 슬럼프에 빠진 스승과 짜릿한 영감을 주는 제자의 아슬아슬한 만남을 그린 영화. 김영호는 새로운 영감이 절실한 시나리오 작가 준석을 맡았다. 그는 열정은 높지만 창의력이 부족해 허덕이는 작가 지망생 연희로 나오는 신인 윤채이(27)와 파격적인 정사 신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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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선씨가 벗은 것 때문에 난리가 났지만, 솔직히 희숙과 민수의 모든 행위는 산호가 했거든요. 혜선씨는 철봉에 매달리는 것 정도가 힘들었지 산호가 다 했어요.(웃음) 아, 물론 혜선씨는 다른 것 때문에 당연히 힘들었겠죠.”
그는 김혜선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기는 했지만 미온적이다. 김혜선과 마주치는 신이 마지막에 단 한 컷 밖에 없어 그럴 수도 있다.
김혜선과는 마주치지 않았지만 윤채이와는 거의 매 장면을 함께 했다. 그것도 수위 높은 장면으로. 노출이 많은 영화는 촬영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신경써야 한다. 김영호는 자신의 동선만이 아니라 신인 윤채이를 챙겨야 했다.
“채이는 처음에 겁을 많이 냈어요. 친구와 목욕탕도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번이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했고, 또 저와 함께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좋게 생각해서 갈등을 많이 했다고 했어요. 다행히 잘 따라와서 고맙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얘기했는데 나중에는 제게 좋은 감정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몰랐어요.”(웃음)
김영호는 베드 신을 소화하기 위해 20㎏ 가량을 감량했다. 그는 “미치지 않고서야 도저히 살은 뺄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몸무게를 빼는 것은 적당히 식용을 억제하면 되는데 근육을 키우는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탄탄해진 몸매를 화면으로 본 한 여자 후배는 김영호의 엉덩이를 몰래 만지고 갔단다. 그 후배뿐 아니라 “남자든 여자든 ‘엉덩이가 장난 아니더라. 엉덩이가 그렇게 탐스러운지 몰랐다’고 하고 갔다”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은근히 자랑을 했다.
요즘에는 너무 바쁜 사람 가운데 한 명이 된 그는 MBC TV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에 출연 중이고, 종합편성채널 jTBC 개국 드라마 ‘인수대비’도 찍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드림헤어’ 공연을 마쳤다. 또 시나리오 작가, 감독 등의 다른 직업도 있다.
특히 그의 감독 데뷔작이 될 영화 ‘사랑 알러지’는 투자자 미팅만 남아있는 상태다. 영화 홍보 등 급한 일이 끝날 즈음인 11월 말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음악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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