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는 ‘톱밴드’ 방송 중 멤버 김윤기가 갑작스럽게 탈퇴를 선언, 방송 후반부에는 물렁곈과 이현도 2인조로 경연을 펼쳤다. 최근 포는 멤버 김윤기를 대신해 새로운 베이시스트 킬(28, 본명 길기욱)을 영입했다. 킬은 모던록, 브릿팝 계열의 밴드 클라우드 출신으로 포 멤버들과 평소 친분으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
킬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는 전 멤버의 공석으로 각종 공연 등에 차질이 생겼다는 멤버들의 요청으로 도와주게 되다가 음악적 방향이나 색깔면에서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킬은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포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는 것이 다소 낯설 수 있다.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베이스라는 악기에 대한 도전 자체도 즐거운 일이고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베이스를 연주하는 것에 장점도 있을 것”이라며 “포의 음악 자체에서 베이스의 역할이 사운드 구성 측면에서
실제로 포는 키보드와 보컬을 담당하는 물렁곈과 드럼 이현도, 베이시스트였던 전 멤버로 구성된 팀으로 기타리스트가 없는 팀이다. 또 베이스 악기의 특성상 멜로디 악기인 동시에 리듬악기고 포의 경우 팀의 음악적 색깔 자체에서 베이스의 역할이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한편 3인조로 다시 뭉친 포는 12월 24일, 25일 양일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크리스마스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톱밴드' 결승전에서 방송 금지로 인해 선보이지 못한 ‘헬프(HELP)’를 비롯해 포 만이 들려줄 수 있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캐롤 등, 결승전에서 풀지 못한, 그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첫 기회가 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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