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는 소속사를 통해 "연예인으로 활동 하면서 저로 오해하게 만드는, 수 없이 많은 가짜 음란물에 시달려왔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는 언제나 떳떳했었고, 그러한 오해 역시 공인으로서 짊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하며 참고 또 참아왔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기는커녕, 마음의 상처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갔. 그 중에서도 가족들이 받는 상처와 오해의 시선들은 저를 너무나도 힘들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연예인이기 전에 평범한 사람이자, 여자이기에 저와 제 가족들이 겪어야 할 상처와 수치심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렇게 용기를 내게 됐다"며 "이러한 저의 용기가 인터넷이라는 무명의 공간을 악용해 많은 연예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안타까운 일들을 막을 수 있는 자그마한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음란물을 유포한 피의자들에 대한 고소 입장도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해당 영상물의 주인공처럼 세상에 알려져, 이대인기피증을 겪을 정도로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받아 오고 있었다"며 "자신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한이 있더라도 영상물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닌 것을 밝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솔비 동영상'을 유포한 9일 피의자 5명, 김모(18 고등학생), 장모(23, 대학생), 양모(29, 무직), 성모(29, 보험설계사), 김모(21, 대학생)씨 등을 검거하고 이들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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