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는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원로 영화배우 김추련씨가 자살했다"며 "때로 외로움은 독약같은 것, 사람을 죽음을 이르게 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세상에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물론 다 기쁘고 아름다운 일들만 일어나지는 않는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1946생인 김추련은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데뷔, 이후 '비녀','빗속의 연인들', '흙', '지붕위의 남자', '겨울여자' 등 수십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1980년대 중반부터 사업가로 변신한 김추련은 연이은 사업 실패로 슬럼프를 겪었으며, 2000년대 들어 가수로 변신, 지난해 3집 '결혼하고 싶어요'를 발표하며 활동에 의욕을 보였으나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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