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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에 출연했던 이모씨는 KBS 시청자 상담실 게시판을 통해 "'VJ특공대' 취재 요청 내용과 다른 왜곡된 방송 항의" 글을 게재됐다.
이모씨는 "탈선 주부들에 대한 방송중 '레드모델바'가 나왔다. 제작진은 취재요청 당시 '직장인 여성들이 선호하는 유흥'이라는 소재로 촬영한다고 했으나 정작 방송에서는 이곳이 마치 퇴폐업소인 것처럼 소개됐다"며 "'레드모델바'는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운영 중이며 직원 수도 많다. KBS는 왜곡된 방송으로 인한 명예훼손과 영업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제작진의 공식사과와 정정 방송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외주제작국은 "'VJ특공대' 4일 방송분 중 3번째 코너 '그녀들이 수상하다? 위기의 주부들'에 여러 사례 중 하나로 '레드모델바'를 취재 방송했다. 제작진은 동업소를 섭외, 취재시 '위기의 주부들'이라는 타이틀로 방송될 예정이고 부정적인 내용도 포함될 것임을 밝혔고 그 중 '레드모델바'의 경우 탈선의 현장이 아닌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신개념 토크바로 소개 할 것이므로 몰래카메라 취재가 아닌 정식 카메라로 촬영을 하겠다고 요청하였으며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필요한 주부들의 심경과 스태프들의 일하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또 "그러나, 레드모델바 전후에 배치된 주부 도박, 알코올 중독, 지나친 주부 성형 등 부정적인 내용 때문에 레드모델바까지 불건전한 장소로 비춰질 수 있는 오해가 생겼고 모자이크와 음성변조 때문에 안좋은 이미지로 느껴진 것 같다"며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제작진은 방송직후 연락을 취해온 레드모델바 관계자와 5일 오후 6시경 미팅을 갖고 이러한 경위와 섭외에서 구성편집까지 동업소를 폄훼하고자는 의도가 없었음을 충분히 설명했다. 서로 원만히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제작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 수차례 ‘논란’ 이 지속되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을 비롯, 인터넷 게시판,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네티즌들은 “도대체 몇 번째냐, 이럴꺼면 관둬라”, “이제 그만하라”, “공영방송에서 자극성만 쫓다보니...”, “예전의 ‘VJ특공대’가 아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VJ특공대'는 '여름 별천지! 산장 이야기'라는 주제로 국내에 위치한 기발하고 아름다운 산장들을 소개했다. 방송 직후 많은 시청자들이 그곳을 찾았지만 시청자 형모씨는 KBS 시청자게시판에 "방송에 소개된 강원도 양양에 있는 온천산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방 입구마다 거미줄이 쳐있고, 안내받은 방에는 곰팡이가 가득해서 피부에 두드러기까지 생겼다"며 "주인에게 불평을 했지만 본인이 임산부임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 마디 없었다. 위생 상태도 점검하지 않고 시청자에게 홍보한 제작진에게 실망이 크다.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즉, 방송에서 본 모습과 일부분 달랐다는 주장이다.
이 외에도 ‘VJ특공대’는 지난해 말 한류열풍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들은 소녀시대의 팬으로서 한국을 찾은 것으로 묘사됐지만 사실 그들은 일본인 유학생 혹은 회사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았다. 이후 제작진 측은 방송조작 의혹과
또 국내 레이싱팀 방송분에서도 한 네티즌은 레이싱팀을 불법폭주족으로 둔갑시킨 점에 대해 비판하며 스피드중독과 관련한 조작방송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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