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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7회에서 지형(김래원)은 향기(정유미)와 파혼을 결정, 번복할 수 없는 입장을 어머니(김해숙)와 향기 어머니(이미숙)에게 확고히 전했다.
그간 지형을 향해 오빠 바라기만 하며 늘 밝고 애교 넘치는 모습, 웃는 얼굴이 가장 잘 어울리던 정유미는 이날 방송에서 그저 눈물만을 흘렸다.
미련하다며 질타하는 어머니 현아(이미숙)와 상황을 수습하려고 달래는 아버지 홍길(박영규)의 말에 정유미는 트레이드 마크가 된 착한여자(혹은 시대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평에 걸맞게 답해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향기는 부모님에게 “아무것도 필요 없어, 우리 미성년들 아냐”라며 “같은 생각으로 같이 결정한 것이니까. 오빠 괴롭히는 거 싫다. 그냥 조용히 놔둬.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라며 지형을 감쌌다.
또 아들의 파혼선언에 수정(김해숙)이 향기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함과 함께, 지형의 다른 여자에 대해 부모님에게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할 때도 “아줌마도 알고 계셨다면 저는 그럼 가망이 없는 거네요”라며 눈물을 흘리고, “알겠다. 걱정 말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향기는 파혼 통보 이후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계속 구토를 했으며, 결국 병원으로 실려 갔다. 하지만 지형은 병원을 찾지 않고 서연(수애)이 만나자고 하자 득달같이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17.5%(AGB닐슨 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TV ‘계백’은 11%, KBS 2TV ‘포세이돈’은 8.3%로 집계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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