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MA는 7일부터 톱10으로 선정된 가수들에 대한 온라인 2차 투표를 시작했다. 올해 톱10에는 2NE1, 리쌍, 박정현, 비스트, 빅뱅, 슈퍼주니어, 시크릿, 씨스타, 아이유, f(x)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2차 투표는 7일부터 행사가 개최되는 24일 까지 진행되며 사전 음원점수(80%)와 합산돼 ‘아티스트 상’을 결정한다.
2차 투표 방법은 멜론 회원을 대상으로 멜론 사이트와 모바일 웹(m.melon.com)을 통해 하루에 한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유료회원일 경우 하루 세 번 참여 가능하며, 무선네이트 뮤직(네이트 뮤직 모바일 웹) 유료회원일 경우 일일 최대 10회 참여가 가능하다. 멜론 유료 회원과 네이트 뮤직 유료회원 까지 가입하면 1일 최대 13회까지 투표가 가능한 것.
상대적으로 팬덤의 충성도가 높은 아이돌 가수 후보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아이돌 가수 팬덤은 팬 카페를 통해 자신들이 응원하는 가수의 온라인 투표를 전략적으로 주도하고 있어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는 기본적으로 1인 1회 1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는 투표 결과의 공정성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
MMA의 경우 조건에 따라 즉, 돈 더 만내면 더 많은 투표권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식수준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멜론 역시 모바일 웹이 있는 바, 일반적인 멜론 유료 사용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트 뮤직 모바일 웹 유료회원에 또 한번 가입할 이유가 없다. 특히 멜론과 네이트 뮤직 모두 SK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단순히 네이트 뮤직의 유료회원 가입 유치를 위함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결국 SK가 아이돌 가수들을 대거 후보군에 올린 MMA라는 가요시상식에 투표권을 미끼로 유료 회원을 유치하고 있는 것.
이에대해 MMA측은 “MMA가 무료 회원들의 경우 음원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1표, 유료회원은 실제 멜론 사용자인 까닭에 이들보다 많은 3표를 적용한 것이며, 네이트 뮤직의 10표의 경우 투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라고 해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