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팀은 모두 2007년 데뷔 해 지금까지 함께 최정상의 걸그룹으로 군림해왔다. 우연히도 그동안은 단 한 번도 활동시기가 겹친 적이 없다. 최근 소녀시대가 ‘더 보이즈’(The boys)로 활동을 시작하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원더걸스가 신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dy)로 컴백해 두 팀이 동시에 활동을 하게 되는 기회가 생겼다.
원더걸스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녀시대에 대해 “너무 예쁜 친구들”이라고 운을 뗐다. 선예는 “무대 위에서는 너무 멋있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재밌게 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소녀시대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역시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 관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연말에, 특히나 케이팝이 부상하고 있는 이 때에 함께 힘을 합해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각자 대중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팀이었으면 한다. 소녀시대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거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는 소녀시대가 못 건드리는 부분을 만져주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더걸스는 자신들만이 가진 매력에 대해 “우리가 안무, 보컬, 외모로나 완벽하진 않다. 하지만 한곡 한곡 마다 무대마다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고자 한다. 그런 점이 많은 분들에게 좋게 다가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음악적으로는 ‘텔미’ ‘소핫’ ‘노바디’ 모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 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더걸스는 11월 7일 신곡 ‘비 마이 베이비’를 발표한다. 이 노래는 박진영 작사 작곡의 곡으로 80년대 미국 신스팝을 연상시키는 밝은 멜로디와 경쾌한 템포의 곡이다. 또 내년 초 미국서 방영되는 TV 드라마 ‘원더걸스 엣 디 아폴로’(Wondergirls at the Apollo) O.S.T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