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재형은 2일 방송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에 깜짝 출연, 윤유선과의 러브라인과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정재형과 윤유선의 만남은 극적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갈색 단발의 정재형에게 첫눈에 반한 윤유선은 "낯선 별에서 온 어린왕자 같다"고 느꼈고, 입을 가리고 정갈하게 '오홍홍홍' 웃는 그의 매력에 푹 빠졌다.
급기야 정재형과의 부적절한 단계까지 상상하기에 이른 윤유선. 정재형과 함께 커피숍에서 듣던 음악을 들으며 부엌일을 하던 그녀였지만 믿고 싶지 않은 반전이 일어났다.
갑작스레 집으로 들이닥친 사채업자들 사이에 바로 정재형이 있었던 것. 정재형은 '재형심부름센터는 '떼인 돈 다 받아들이는 게 전문'이라며 특유의 웃음소리를 냈고, 싱크대 아래 숨어 이 모든 걸 알게 된 윤유선은 망연자실했다.
이날 정재형은 예상 외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반색하게 했다. 정재형은 비교적 많은 양의 대사를 자연스럽게 선보였으며, 예능에서 보여준 코믹한 모습을 시트콤 특유의 매력에 녹여내는 데 성공했다.
음악 하는 사람다운 자유로운 모습으로 여심을 홀리는가 하면, 상상 속의 러브라인이었지만 진한 눈빛 역시 자연스러웠다는 평이 다수다. 마지막 반전 장면 역시 단순히 코믹하지만은 않은 스토리로 전개돼 끝까지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의견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쏟아진 가운데 '무한도전' 김태호PD는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 사무실, 회의 멈추고 TV만 바라보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김 PD는 "오늘의 명대사 '아! 나갈거예요!' 질질질~ 아이고 배야"라며 재치있는 시청소감을 전했다. 정재형은 마지막 장면에서 윤지석(서지석 분)에게 끌려나가며 다소 하이톤의 대사를 소화해낸 바 있다.
한편 이날 '하이킥3'는 11.6%(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