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장태유)에서 젊은 세종대왕 이도 역을 맡아 애절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당초 4회까지 등장하기로 돼 있던 송중기는 이후 6회에 재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방송 초반 "한석규 선배님의 아역을 맡아서 진심으로 영광이고, 만약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영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던 송중기는 8회에서 한석규와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치며 소원 성취도 했다.
방송 이틀 전 촬영된 한석규와의 대면씬에 대해 송중기는 " 그때 한석규 선배님께서 내 연기에 대해 진심으로 '잘했고, 고생했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뿌리깊은 나무'는 색감과 영상미가 너무 훌륭해서 많은 감정들도 예쁘게 그려지고 있다. 이렇게 좋고 대단한 작품에서 큰 역할을 맡았던 건 정말 행운이고, 한석규 선배님과 같이 출연하는 소원도 이뤄서 기쁘다"며 "만약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뿌리깊은 나무' 제작진은 "드라마를 보시면서 과연 송중기씨가 다시 극에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하시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 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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