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은 해당 노래가 공개된 10월 3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도에. 곡쓰러 갔었던 이유다. 워낙 대사의 힘이 강한. 김수현선생님 작품이라서. 대사에 방해 안되게. 애절하게 만들어 봤다. 김수현샘!!^^러브콜 감사해요!^^"라고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마지막 엔딩씬에 1분 가량 길게 삽입된 신승훈의 ‘처음하는 말처럼’은 방송 직후부터 시청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소위 1분 만에 폭발적인 화제를 만든다는 '1분 효과'를 제대로 발휘했다.
‘천일의 약속’ 공식사이트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안그래도 눈물이 나서 혼났는데, 신승훈의 떨리는 목소리까지 더해져서 왈칵 눈물이 나서 혼났다” “마지막 장면이 음악과 함께 귓가에 남아 마음이 찡하다” “신승훈표 발라드가 작품과 너무 잘 어울린다. 또 하나의 OST 명곡이 탄생한 것 같다” 등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김수현의 러브콜이 적중 한 것.
31일 공개된 ‘천일의 약속’ OST는 ‘처음하는 말처럼’은 신승훈이 직접 작곡하고 심현보가 작사한 곡으로, 불치의 병으로 서서히 모든 기억을 잃어가는 연인을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내는 극중 남자 주인공 지형(김래원 분)의 메인 테마곡이다.
특히 신승훈이 아름다운 영상미로 애절한 사랑을 그려내는 ‘천일의 약속’의 분위기를 표현해내기 위해 여러 가지의 보컬톤으로 녹음을 하고 편곡하는 작업을 거듭하면서 ‘처음하는 말처럼’을 완성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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