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석훈은 재벌 관상 외모와 달리 버스를 즐겨타고 맛집을 즐겨 찾는 소탈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동안 각종 드라마에서 재벌 및 젊은 CEO 역을 다수 소화해 온 김석훈은 관상 전문가로부터 "전형적으로 타고난 연예인이고 코가 밑으로 내려와서 양쪽 콧망울이 두텁고 양쪽 광대뼈에 살집이 붙었으며 턱이 둥글기 때문에 타고난 부자 관상이다"는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날 버스를 타고 '힐링캠프'에 참여한 김석훈은 "촬영이 없는 날에는 차를 가지고 다니기 보단 주로 버스를 탄다. 버스 타는 것을 좋아한다"며 "버스를 타면 일반인이 된 느낌이 든다. 사실 배우의 삶은 긴장돼있고 경직돼있고 그런데 버스를 타면 자연인으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석훈은 이어 "연예인으로 태어난 게 아니라 자연인으로 태어난 것 아닌가. 내 직업이 배우일 뿐이지 내 삶은 배우가 아니다"며 "각약각색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내 속에 사람을 담는다"고 버스 탑승을 즐기는 나름의 철학을 밝혔다.
하지만 측근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석훈은 짠돌이 기질이 다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좋아요' '싫어요'에서 '싫어요' 의견을 낸 절친 김상경은 "짠돌이라서 싫다"고 밝혀 김석훈을 당황시켰다.
김석훈은 "그렇게 느낀 것 같긴 한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짠돌이 기질을 애써 외면했지만 '좋아요' 의견을 낸 이창훈의 "소박해서 좋다"는 의견으로 짠돌이임이 입증됐다.
한편 김석훈은 이날 김희선의 대학 시절 인기를 증언하는가 하면, 아직 결혼하지 못해 외로워하는 솔로남의 비애를 전하는 등 시종일관 솔직 담백한 입담을 과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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