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파시 `소셜펀딩` 도입…홍대 클럽서 6일간 공연

밴드 텔레파시가 소셜펀딩 방식으로 홍대 클럽에서 단독공연을 연다.
소셜 펀딩(Social Funding)이란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로 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 시키는 방식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일종의 투자 방식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들국화 트리뷰트 앨범이 소셜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 제작한 있다.
텔레파시는 신곡 '테크노 슈즈'(Techno shoes)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에 소셜펀딩을 도입했다. 텔레파시는 ‘텔레파시갈라위크’라는 타이틀로 11월 22일 부터 27일 까지 6일간 홍대 라이브 클럽 FF에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본 공연에 펀딩 공모하여 참여자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공연에 투자하면 1일 매니저, 뮤직비디오 출연, 공연초대, 사진촬영, 디너파티 등 공연 안 밖에서 펼쳐지는 뮤지션들의 일상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공연을 보여주고 보는 관계에서 벗어나 관객과 함께 공연문화 자체를 즐기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도다.
기존의 소셜펀딩은 앨범제작이나 뮤직비디오제작 등 제작을 위한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였다면 텔레파시갈라위크 프로젝트는 공연문화 자체를 함께하는 방식을 취하고 그로 인해 모여진 자금을 뮤직비디오에 투자하는 선 문화체험, 후 제작을 선택했다.
텔레파시 측은 "자금을 투자하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즐거움을 보상하고 그로 인해 창작자가 결과를 재 생산하여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 팬들 역시 다양한 형태로 밴드의 작업을 지지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