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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SBS 케이블이 각각 음악전문채널 런칭을 준비 중이다. 먼저 MBC 플러스미디어는 현재 방송 중인 MBC 게임을 MBC 뮤직으로 바꾸고 음악전문 방송을 시작한다.
MBC 플러스 미디어는 최근 외부에서 음악전문 PD들을 대거 영입, 새로운 형태의 음악 전문 채널 개국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케이블 채널 Mnet의 홍수현 국장을 비롯해 음악전문 프로그램, 페스티벌 등 대형 공연 등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박찬욱PD, 김형중PD 등이 대거 이동한 상태다.
SBS는 세계적인 음악채널 MTV와 손을 잡았다. SBS MTV는 MTV의 막강한 콘텐츠를 국내에 가장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공연 실황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콘텐츠들이 소개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또 국내 케이팝 콘텐츠들을 MTV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음악전문채널은 그동안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MTV, 채널V과 국내 채널인 Mnet, KM 등이 대표적이었다. 채널V는 국내에서 철수하고 MTV의 경우 국내 케이블 시장 안착에 실패했으며 KM이 Mnet에 흡수되면서 그동안 케이블에 음악전문채널은 Mnet이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이는 그만큼 국내 음악시장이 침체했다는 방증이다. Mnet이 생존했던 것도 한동안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음악전문 채널의 성격을 다소 희석시켰기 때문.
최근 케이팝 열풍과 함께 음악 산업이 연예산업 전체의 핵심으로 다시 한번 부상함에 따라 MBC SBS 등 지상파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채널들도 다시 음악방송에 눈을 돌리게 됐다. 해외에 케이팝 관련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케이팝 콘텐츠 수출이 본격화 된 결과다.
여기에 특히 최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비롯해 KBS ‘불후의 명곡’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MBC ‘위대한 탄생’ 등 음악관련 방송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이를 통한 음원 수익이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도 음악전문채널에 눈을 돌리게 만드는 이유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들이 케이팝 열풍이 음악전문채널 론칭에 바탕이 되고 있지만 이 바람이 언제까지 갈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본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가수들 역시 나름대로 고충이다.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창구가 늘어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여기에 종편 4개 채널이 개국을 앞두고 있어 소위 ‘돈 안되는’ 방송 스케줄만 소화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볼맨소리를 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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